의료기기 업체들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해외 시장에 각종 의료기기를 활발하게 수출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불과 1년전만 해도 국산 의료기기 가운데 초음파영상진단기만이 해외 유명기업으로 OEM 수출됐으나 최근들어 산소포화농도계, 가정용 전자혈압계, 엑스레이영상진단기 등으로 그 대상품목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산 의료기기가 타이코·월그린·필립스·히타치 등 유명 해외 브랜드를 부착해 이들 기업의 탄탄한 전세계 판매망을 통해 수출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OEM 수출이 확대되는 것은 그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업체의 개발노력에 힘입어 우리 기술력이 최근 안정화됨에 따라 세계 시장에서 국산품이 가격은 물론 성능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메디아나(대표 길문종 http://www.mediana.co.kr)는 미국 타이코(Tyco)와 OEM방식으로 3년간 600만달러어치의 산소포화농도계를 전세계에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자원메디칼(대표 박원희 http://www.jawon.co.kr)도 미국 유명 약국 체인점인 월그린에 가정용 전자혈압계를 월그린 브랜드로 지난해 중순부터 연간 500만달러어치씩 공급, 현재 미국 전역에서 판매하고 있다.
메디슨(대표 이민화 http://www.medison.co.kr)은 네덜란드 필립스계열인 ATL과 98년 4월 맺은 3년간의 OEM계약을 재연장함에 따라 초음파영상진단기 1억달러어치를 3년간 OEM방식으로 다시 수출하기 시작했다. 이밖에 중외메디칼(대표 홍태선 http://www.cwp.co.kr)도 히타치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엑스레이 영상진단기의 주요 부품을 히타치 브랜드로 수출하는 것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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