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전문업체인 한솔전자(대표 전대진)는 지난해 5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함으로써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궤도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상반기 컴퓨터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전년대비 50.4% 증가한 295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처음으로 순이익(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95년 설립 이후 수개의 기업 인수합병(M&A)과 무리한 사업확장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온 한솔전자에게 지난해는 어느해보다 뜻깊었다.
한솔전자가 이를 발판으로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경영전략은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모니터와 평면모니터 등 고부가가치 중심의 사업구조 실현, 해외시장 공략강화, 신규사업 기반다지기 등으로 요약된다.
『우선 평면모니터와 TFT LCD모니터의 사업비중을 30% 수준으로까지 끌어올려 생산성 및 수익성을 크게 높일 계획입니다. TFT LCD모니터의 경우 15인치에서 18인치까지 다양한 모델을 준비하고 있으며 평면제품에 대해선 최근 지멘스에 대량 수출하고 있는 17인치를 주력으로 내세울 것입니다.』
한솔전자의 전대진 사장은 이와 함께 해외시장 공략을 올해 최대 이슈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미주에 이어 제2의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유럽시장 공략를 강화하고 있으며 최대 유망시장으로 각광받는 중국시장 개척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솔전자는 이미 지난해 유럽 최대 PC업체인 독일 후지쯔지멘스사와 약 20만대 규모의 평면모니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어 올해부터 제품선적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에 수출하게 될 17인치 평면모니터는 「한솔모니터 705D」로 삼성전자로부터 패널을 공급받아 개발한 제품. 수평주파수가 85㎑며 1280×1024의 고해상도를 지원한다.
중국에서도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중국 내 제2의 컴퓨터업체인 장성컴퓨터와 공동으로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키로 하고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이 법인에서는 빠르면 1·4분기 내 제품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중국 내 법인에서 생산되는 모니터에 대해 장성컴퓨터가 내수시장을 전담하고 한솔전자가 해외수출을 맡는 이원화된 공동마케팅을 전개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TFT LCD 백라이트 사업은 올해 한솔전자가 기대를 걸고 있는 신규사업.
지난해 9월 백라이트 공장을 준공하고 삼성전자에 이 제품을 대거 납품하면서 점차 한솔전자의 수익사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한솔전자는 올해에는 노트북PC용에 이어 모니터용 백라이트사업에도 진출,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발판으로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6500억원으로 잡았으며 순익도 전년대비 2배 증가한 110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SW 많이 본 뉴스
-
1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 ISMP 사업, 삼성SDS 컨소시엄 수주
-
2
자체 모델·오픈소스·MS 협력…KT, AI 3트랙 전략 가동
-
3
삼성SDS 컨소,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 ISMP 수주…본사업 경쟁 귀추 주목
-
4
최상목 권한대행 “연내 GPU 1만장…내년 상반기까지 1.8만장 확보 추진”
-
5
라히리 오라클 부사장 “오라클, 기업 AI 워크로드 지원에 있어 독보적”
-
6
성균관대, '국방 AI 기술교류 협력회의' 개최…산학연관 협력 강화
-
7
올해 첫 망중립·강남 데이터센터 준공 앞뒀다
-
8
딥시크, 국내 앱마켓서 다운로드 잠정 중단…“기존 이용자는 주의해야”
-
9
국정원, 보안기능확인서 요약결과서 발급 시행
-
10
계엄·탄핵 유탄···印尼, 데이터센터 사업 백지화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