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센터 부지선정, 최종결과 오늘 발표

국내 첫 우주발사장 최종 건설부지가 30일 오후 발표된다.

29일 과학기술부는 최근 한·미 미사일협상이 타결되고 우주발사장을 포함한 우주센터 건설과 관련된 200억원의 예산이 올해 책정됨에 따라 그동안 후보지를 대상으로 거론돼온 건설부지 최종 평가를 마무리하고 30일 최종 선정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우주발사장 부지는 발사시 안전각 등을 고려할 경우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와 경남 남해군 상주면 양이리 등 2개 지역으로 압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와 경남 상주준 양아리 두곳 중에서 하나가 최종 선정지로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항우연측은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의 경우 발사가능 방위각이 15도로 비교적 양호하고 주변 안전지역 확보가 용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남 남해군 상주면 양아리 일대는 발사가능 방위각이 2도로 여유가 없으나 주변지역의 안전성 확보에는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기술평가결과 발사가능 발사방위각이 10도로 다소 여유가 있는 전남 여수시 삼산면 초도의 경우 주변 안전성 확보가 경남 남해군 상주면 일대에 비해 쉬우나 내륙과 30㎞ 이상 떨어져 있어 전력 및 용수공급에 문제가 있어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발사방위각이 35도로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제주 모슬포항 일대는 주민들의 반대와 주변의 신도시 건설로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경남 통영시 사량면 사량도, 경북 포항시 장기면 장기곶, 경남 울산시 강동면·주전면 일대, 전남 진도군 임회면, 전남 여수시 삼산면 초도, 전남 여수시 화양면 공정리·남면 금오도, 전남 해남군 송지면 어란리 등은 발사각에 여유가 없어 초기 기술검토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