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인 마쓰시타통신공업이 세계 시장점유율 확대를 겨냥, 우선 오는 3월 유럽시장에 저가 모델을 투입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이 회사의 가와다 타카시 사장은 『선불카드 휴대폰 서비스용으로 저가 기종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에 대응해 저가 모델을 투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격경쟁력을 갖췄다」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사양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또 『저가 모델을 계기로 유럽시장 점유율을 현재의 8%에서 2003년 안으로 10% 이상으로 높이고 세계시장 점유율도 2004년 3월까지 현재의 거의 2배인 10%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마쓰시타통신의 일본시장 점유율은 30%로 가장 높다.
이밖에도 가와다 사장은 AT&T와이어리스로의 납품을 계기로 다시 진출하게 된 미국시장에서의 점유율도 높이기 위해 올해 말까지는 현지 생산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쓰시타통신은 모토로라 등에 밀려 98년 아날로그 단말기 생산을 중단하며 미국시장에서 철수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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