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상관리소프트웨어(SCM) 전문업체들이 올해부터 소프트웨어 품질인증제도의 본격 시행으로 SCM 신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시장 선점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ETRI를 소프트웨어 품질인증기관으로 선정해 올해부터 소프트웨어품질인증 제도를 본격 시행키로 함에 따라 한국래쇼날소프트웨어·한국CA·머런트코리아·칸소프트 등 형상관리소프트웨어 업체들은 공급분야 확대, 마케팅 활동강화 등을 통해 SCM 시장 선점경쟁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
형상관리소프트웨어는 소프트웨어 개발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소프트웨어의 버전 및 소스관리, 제품의 원격지 공동개발, 기존 개발환경과 새로운 개발환경의 통합, 소프트웨어 자원의 보호 등 기능을 수행하는 제품으로 소프트웨어 개발품질 향상, 개발 워크플로의 효율적인 관리효과를 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최근 들어 형상관리소프트웨어는 단순히 소프트웨어 소소 및 버전관리뿐만 아니라 콘텐츠관리 기능까지 겸비하는 제품들이 등장,인터넷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추세다.
그동안 「클리어케이스」라는 형상관리소프트웨어로 국방, 공공 시장을 공략해온 한국래쇼날소프트웨어(대표 함창만)는 올해부터는 금융권 등 특종 업종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한편, 아직 국내 업계의 SCM에 대한 인식이 낮다고 보고 3월께 형상관리 및 품질관리 전문 세미나를 개최, SCM에 대한 인식 제고에 나선다. 이와 함께 상반기중에 기존의 형상관리소프트웨어와 별도로 콘텐츠관리소프트웨어(CDN)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CA(대표 하만정)도 형상관리소프트웨어인 「CCC하베스트」를 국내 독점 대리점인 한울아이티를 통해 공급, 지난해 이 분야에서 1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올해는 복잡한 업무 플로와 다단계 승인·보안 등을 요구하는 금융권과 통제·형상감사·보고 등을 중요시하는 시스템통합(SI) 업체에 대한 영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금융권, SI 등을 위한 산업별 소규모 세미나 등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제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활동도 병행할 방침이다.
「PVCS프로패셔널」 등 형상관리소프트웨어를 공급중인 머런트코리아(대표 신기종)은 올해부터 SI업체나 대기업 등을 중심으로 형상관리소프트웨어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형상관리 영업에 본격 나서는 한편, 국내 총판점인 에스이에스컨설팅을 통해서도 SCM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특히 머런트는 콘텐츠 관리기능이 양호하다는 점을 고객에게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칸소프트(대표 박창환)가 자체 개발한 형상관리소프트웨어인 「오로라 1.0」을 무기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비주얼 소스세이프」라는 형상관리 제품을 「비주얼 스튜디오 스위트」에 포함해 공급중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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