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학 전 아동들에게 최고의 설 선물은 뭘까.」
아이들이 커가면서 초등학생만 돼도 장난감과 비디오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지지만 1세부터 7세까지의 취학 전 아동들에게 장난감과 비디오는 단연 최고의 인기 선물이다.
유아용 비디오는 TV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TV에서 뜬 애니메이션이나 프로그램을 비디오로 내놓으면 100% 성공이 보장되기 때문.
최근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TV방영 비디오는 EBS와 KBS의 「방귀대장 뿡뿡이」와 「꼬꼬마 텔레토비 5탄」 등이 꼽히고 있다.
텔레토비는 더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어린이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작품. 1탄을 시작해 지금까지 5탄까지 나왔다. 5탄은 「우리 모두 다같이」 노래를 부르며 재미있게 놀이하는 1편과 텔레토비 친구들의 잠자는 모습을 그려낸 2편으로 이뤄졌다. 가격은 2만6000원선.
「방귀대장 뿡뿡이」는 제목처럼 우습고 단순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아이들 사이에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3세부터 5세까지의 유아와 부모가 함께 보면서 프로그램 시청과 동시에 내용을 따라할 수 있도록 기획된 「방귀대장 뿡뿡이」는 놀이를 통해 신체적·정서적·인지적 발달을 도모하는 놀이 프로그램이다.
우일셀스루는 「방귀대장 뿡뿡이」를 2개의 비디오에 담아 2만2000원선에 판매한다.
「텔레토비」와 「방귀대장 뿡뿡이」가 아이들의 생활과 여러 가지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지능과 신체의 발달을 꾀하고 있다면, 성일미디어의 「몬테소리 잉글리쉬 놀이방」과 우일셀스루의 「최할리의 아이 좋아 ABC」는 재미있는 율동과 노래를 통해 영어를 배우도록 하고 있다.
몬테소리는 유아교육 전문 프로그램으로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이고 최할리는 톡톡 튀는 재미있는 표현으로 아이들을 쉽게 영어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몬테소리 잉글리쉬 놀이방」은 비디오테이프 2개와 가이드북을 포함해 3만원이고 「최할리의 아이 좋아 ABC」는 비디오테이프 2개와 카세트테이프 1개가 2만3000원이다.
이밖에 아름답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아동의 상상력을 키워주고 지능을 발달시켜주는 동화 비디오도 많이 선보이고 있다.
국내업체인 캐릭터플랜이 제작한 「꼬마친구 뿌뿌」는 어린이에게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르치기 위해 만든 교육용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주인공 점토인형 뿌뿌가 세수하는 법, 화장실 사용하는 법, 노크 습관 등을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가격은 2만3000원선.
또 성일미디어의 「베이비 포 베이비」는 0∼4세를 위한 애니메이션 동화비디오로 밝고 귀여운 영상을 통해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감성을 키울 수 있도록 제작됐다.
주인공 「리마」와 「콩이」가 일상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가지 현상과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이 비디오는 엄마와 함께 그림자놀이도 해보고 색칠놀이도 해보고, 또 집안에 있는 여러 소도구를 이용한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키워준다. 가격은 3만원 정도.
이밖에 세계적인 그림동화집인 「SPOT시리즈」를 비디오로 새롭게 재구성한 「스팟의 그림동화」와 하마가족 이야기를 통해 일상의 교훈을 주는 「도도와 두두」 등도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가격은 각각 2만원과 1만5000원.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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