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템에서 저그 대 저그가 싸울 경우 가장 많이 쓰는 전술은 9드론과 9가스다. 9드론은 9번째 드론으로 스포닝풀을 건설하는 것이고 9가스는 8번째에 오버로드 9번째의 드론으로 가스를 건설하는 것이다.
9드론과 9가스의 장단점은 서로 다르다. 9드론은 초반에 적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만약 피해를 주지 못한다면 승기를 잡기가 힘들다. 반면 9가스는 초반에만 잘 막으면 승산이 크다.
9가스는 8에 오버로드를 생산해 9번째 드론으로 가스를 건설한다. 12번째의 드론으로 스포닝풀을 건설하며 미네랄이 300이 되면 해처리를 건설한다. 그리고 초반 저글링은 입구에 가져다 놓는다. 언덕위의 방어는 언덕 밑에서 공격하는 것보다 유리하므로 초반 저글링은 막을 수 있다.
오버로드로 상대방이 공격상태인지 방어상태인지 알아본 다음 레어업이나 발업 중 어떤 것을 먼저 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만약 안정적 플레이를 원한다면 발업부터 하는 것이 좋다. 꾸준히 생산한 저글링의 스파이어를 올리면서 공격을 시도해본다. 적군은 저글링이 부족하면 라바를 저글링으로 생산하게 된다. 따라서 아군의 기지에서는 뮤탈을 생산할 라바를 아껴 최대한 많은 뮤탈을 생산하도록 한다. 초반에 승기를 잡게 되면 적군은 아군보다 불리하다. 적군은 체임버를 짓고 방어를 하게 되며 그 때 아군은 멀티를 시도한다. 한번 뮤탈 싸움은 승패를 결정짓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먼저 공격하는 사람이 불리하다.
앞마당 이외의 다른 곳에 제3의 멀티를 하게 되면 방어는 저글링으로 한다. 뮤탈로 하려다가는 뒤치기에 당하므로 만약 불안하면 차라리 스포어를 많이 심는다. 그리고 만약 뮤탈 싸움에 밀린다면 포기하지 말고 여러 가지 방법이 많다.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멀티를 시도한다든가 꾸준히 저글링과 뮤탈을 생산한다. 상대방의 뮤탈 위치를 파악한 다음 만약 뮤탈이 앞마당 멀티에 있다면 본진으로 향해 뮤탈부대를 공격한다. 그러면 적군은 본진으로 방어하러 오게 되는데 이 때 모아둔 저글링으로 본진을 공격한다. 이것을 바로 이중치기라고 부른다.
만약 후반까지 가서 승패가 결정되지 않으면 디바우로를 사용하여야 한다. 뮤탈끼리의 싸움이라면 디바우로의 유무가 뮤탈 한부대를 좌우한다. 그러므로 하이브 업을 한다음 디바우로의 생산과 아드레날린의 저글링으로 후반에 공격을 도모해야 한다. 반대로 뮤탈이 공격하려고 뭉쳐있을 때 디파일러의 독을 사용, 공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프로게이머 이은경 Berri@Dream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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