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터넷과 휴대폰업계를 대표하는 야후와 모토로라가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양사는 10일(현지시각) 지대한 관심속에 4·4분기 실적과 올해 전망을 내놓았으나 업계와 투자자들을 만족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야후 = 야후(http://www.yahoo.com)는 이날 4·4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달성했으나 올해 수익과 이익은 기대 이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회사의 지난 분기 수익은 1년전에 비해 53% 증가한 3억1090만달러이며 이익은 44% 늘어난 8020만달러로 나타났다.
하지만 야후는 경제 둔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주당 이익이 당초 전망치인 48센트에 못미치는 33∼43센트에 머물 것이라고 경고했다.야후의 주가는 4·4분기 실적 양호에도 불구하고 2001년 전망 악화로 인해 이날 장 마감후 거래에서 19%나 떨어졌다. 이의 영향으로 아마존, e베이, 더블클릭 등 주요 닷컴업체들의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모토로라 = 이미 지난해말 두번에 걸쳐 4·4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바 있는 모토로라(http://www.motorola.com)는 이날 가까스로 전망치를 만족시키는 실적을 발표했다.
모토로라는 휴대폰 및 반도체 판매 부진으로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억6400만달러에서 3억3500만달러로 줄어들었으며 순익도 3억2300만달러에서 58% 감소한 1억35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하루전 세계 1위 휴대폰업체인 노키아가 예상보다 못한 판매실적을 내놓은 데 이어 2위 업체인 모토로라마저 당초 우려를 해소시키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해 휴대폰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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