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컴퓨터코리아, 웅비 날개짓

미 애플컴퓨터의 「맥월드 엑스포2001」 행사가 9일(현지시각) 개막됐다. 이 행사는 애플컴퓨터의 올해 사업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행사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특히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애플컴퓨터코리아가 어떤 전략을 구사할지 궁금하다.

애플컴퓨터코리아는 올해 공격적인 경영으로 국내에서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소극적으로 추진해오던 경영방식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애플컴퓨터코리아는 이번 샌프란시스코 행사에서 발표한 차세대 전략상품군을 빠르면 다음달 초에 국내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그 제품은 크게 전문가그룹에 사용할 데스크톱 컴퓨터인 「파워맥 G4」, 고성능 노트북인 「파워북 G4」 등 6개 기종이다. 또 새로운 개념의 차세대 운용체계(OS)인 「맥OS 10」도 함께 내놓는다.

예전 같으면 미국현지 제품발표 후 국내 도입까지 3개월 이상 소요됐을 제품공급기가 1개월 정도로 크게 단축됐다. 애플컴퓨터코리아의 공격경영을 보여주는 증거다.

애플컴퓨터코리아의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말 그동안 공석이었던 신임 지사장

에 앤드루 세지윅이 부임하면서부터 본격화됐다.

신임지사장 부임 이후 애플컴퓨터코리아의 영업전략 변화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애플 펑펑 페스티벌」이라는 할인 및 판촉행사를 이례적으로 개최하는가 하면 기존 유통망을 대체할 새로운 유통망 구축에도 착수했다.

특히 자체 직접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에 직영점인 애플센터를 구축중에 있으며 현재 9개의 애플센터를 올해 2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 오프라인유통채널과 별도로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채널 비중도 점차 늘려가기로 했다.

애플컴퓨터코리아는 또 사업과 관련해 기존의 기업용시장 공략전략 위주에서 탈피해 소매시장분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시장에 매킨토시가 선을 보인지 20여년이 됐다. 한때 시장점유률 10%대에 육박했던 매킨토시가 이번에 애플컴퓨터코리아의 적극적인 시장공략전에 따라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련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