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8개 대학에 운영중인 정보통신창업지원센터 입주 벤처기업들을 지원해주고 있는 창업보육센터 BI(Business Incubation)매니저들이 열악한 보수와 불안정한 신분 때문에 최근 잇따라 전직, 창업지원센터가 위기를 맞고 있다.
8일 대학창업보육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정보통신부 평가에서 우수 평가를 받은 서울대·인하대·광운대·강원대 등 주요 대학 정보통신창업지원센터 BI매니저들은 지난 연말 벤처기업으로 자리를 대거 이동한 데 이어 최근 남아있는 BI매니저들도 전직을 고려하는 등 크게 술렁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일반 벤처기업에 비해 임금이 크게 낮은데다 불안정한 계약직 신분으로 국민연금과 고용보험 등 4대 보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등 근무여건이 크게 열악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 및 경영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센터 운영을 전담했던 이들의 이탈로 그동안 센터가 쌓아온 노하우 축적이 불가능해져 업체에 대한 부실한 지원이 우려되고 있다.
BI매니저들은 지난 98년 정통부가 대학에 정보통신창업지원센터를 설치하면서 입주 벤처기업의 자금유치, 기술이전, 특허, 세무회계 등 각종 서비스 지원을 위해 채용한 벤처창업지원 실무전문인력으로 그동안 월 70만∼90만원의 급여를 받아왔으며 대학교직원이나 공무원이 아닌 단순계약직으로 신분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다.
지난해 말 광운대 창업지원센터를 퇴직한 최철훈씨는 『부족한 급여와 불확실한 신분이 계속되는 한 BI매니저들의 이탈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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