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리눅스 기반의 개인휴대단말기(PDA)에 음성인식 기술이 내장될 전망이다.
국내 PDA 개발업체인 지메이트(대표 이재헌 http://www.gmate.co.kr)는 현재 개발에 나서고 있는 리눅스 기반의 PDA 「요피(YOPY)」에 음성인식(ASR) 기능을 내장하기로 하고 미국의 음성인식 전문업체인 컨버세이(Conversay)와 제휴했다고 4일 밝혔다.
또 위성위치측정시스템(GPS) 전문업체인 센터콤(CenterComm)과도 제휴, GPS 기술을 지원받기로 했다.
이들 회사는 음성인식·GPS가 통합된 리눅스 기반의 PDA를 공동개발하기로 최근 합의했으며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을 모아 올 상반기 중에 완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들어 음성인식이 미래 핵심기술로 조명받으면서 미국의 팜·컴팩·HP 등 유수의 PDA 개발업체들은 음성인식 기술을 내장한 PDA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PDA업체들이 자체 개발한 운용체계(OS)나 전세계적으로 대중화한 팜OS·윈도CE 등을 기반으로 음성인식 기능을 구현했을 뿐 리눅스를 OS로 이용하는 PDA에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음성인식 PDA가 상용화할 경우 사용자는 이동 중이나 운전 중에도 자신의 음성만으로 전자우편 확인은 물론 편지의 내용을 소리로 변환해 청취할 수 있으며 위치확인서비스·웹서핑·일정관리·게임 등도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OS 채용에 따른 비용부담이 거의 없어 단말기 가격도 그만큼 저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메이트는 영어 음성인식 기능과 GPS를 지원하는 리눅스 PDA를 상반기 중에 개발, 미국 및 영어권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하고 추후 한국어 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한 상품을 개발해 국내 시판할 계획이다.
또 블루투스와 이동전화 모듈을 내장한 스마트폰도 상반기 중에 출시해 제품을 다양화하는 한편 이달 말께는 리눅스 기반의 단순 PDA를 출시하는 동시에 소스코드를 공개, 국내 개발자들이 이를 응용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유상언 전무는 『음성인식·GPS 기능을 지원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요피는 모바일 단말기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IMT2000 시대에 대비해 다양한 기능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신개념 단말기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휴에 관여한 컨버세이의 매트슈잉 마케팅 총괄책임자는 『핸드헬드 시장에서 리눅스 돌풍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지메이트에 음성인식 기술을 제공하는 것은 PDA에 음성인식을 내장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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