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년간 지역내 중계유선방송의 통합작업을 꾸준히 전개해 왔으며 내년 초에도 이를 주력사업으로 꾸준히 진행할 생각입니다.』
인천 부평구·계양구 지역에서 케이블TV방송국을 운영하고 있는 북인천케이블TV 최후림 사장(42)은 내년 4월 중계유선의 SO 전환 승인을 앞두고 최근 지역 경쟁사업자간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난 2월 계양·북구유선방송 등 구역내 중계유선방송에 통합을 제안하는 등 소모적 경쟁을 지양해 왔으나 중앙유선방송이 계양유선방송을 전격 인수한 직후부터 통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각 지역에서 경쟁사업자들이 난립할 경우 무료 가입 경쟁이 확산되는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낼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이같은 현상을 막기 위해 최근 방송위원회에 지역통합을 위해 노력해온 사업자와 그렇지 않은 사업자를 비교 평가해 달라는 요청서를 제출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특히 『비슷한 상황에 처한 한강·미래케이블TV 등 10여개사와 연대해 출혈경쟁을 조장하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항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이같은 방침의 일환으로 우선 내년 1월부터 우회적인 경로로 유선시장에 진출하려는 CJ그룹 계열 5개 채널의 송출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최 사장은 통합작업이 나름대로 완료되면 망에 대한 업그레이드 작업을 추진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그는 SO들이 두루넷 등 통신사업자와 초고속 인터넷 사업을 공동 진행하고 있는 데 대해 『SO 경영에 별로 보탬이 안되고 있는 사업』이라면서 『북인천케이블TV는 향후 2∼3년간 약 70억원 정도를 투입, 고품질의 자가망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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