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최고의 프로게이머를 가리는 삼성디지털배 KIGL 2000 왕중왕전이 20일 롯데월드 SBS 테마스튜디오 이벤트홀에서 개최된다.
프로게임리그운영업체인 배틀탑(대표 이강민)이 주관하는 이 대회에는 춘하추동 분기별 KIGL 대회 우승자들이 참가해 스타크래프트 남성부, 여성부, 피파2000 등 세 부문으로 나눠 최강의 자리를 놓고 한판 일전을 벌이게 된다. 우승자에게는 순금 20돈으로 제작한 황금마우스가 수여된다.
왕중왕전의 최대 화제는 피파2000 부문에 출전하는 n016 이지훈 선수의 독주 여부. 이지훈 선수는 올해만 하계·추계·동계 리그 등 세 번의 분기리그에서 우승했으며 승률 9할 8푼을 기록했다. 이 선수는 춘계리그 우승자인 두밥 조백규 선수와 예카 이로수 선수, KTB퓨처스 이형주 선수, 네트로TV 곽래혁 선수 등과 2000년 최강의 자리를 놓고 격돌하게 된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스타크래프트 남성부에는 n016 한정근 선수(춘계리그 우승), IBS네트 임요환 선수(하계리그 우승), KTB퓨처스 김동우 선수(추계리그 우승), 드림라인 김기철 선수(동계리그 우승) 등이 결선에 진출했다.
스타크래프트 여성부에서는 인츠닷컴 장미 선수(춘계리그 우승), 예카 이현주 선수(하계리그 우승), V나라 김지혜 선수(추계리그 준우승), 삼성전자칸 김인경 선수(추·동계리그 우승) 등이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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