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의 경기침체와 폭이 내년에는 상당히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가 경제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LG경제연구원은 「2001년 국내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최근 각 경제주체들의 불안심리는 급격한 소비·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오고 이는 다시 생산활동의 둔화와 소득의 하락으로 이어져 결국 심리적 불황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정부는 불황의 고리를 끊는다는 측면에서 탄력적인 재정정책과 재정지출의 확대를 통한 경제안정화 정책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LG경제연은 또 기업·금융구조조정과 관련, 금융지원으로 회생하기 어려운 부실기업의 처리가 지연되는 한 경제의 불확실성은 제거되지 않을 것이라며 회생가능 여부를 철저히 판단해 구조조정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특히 최근의 극심한 신용경색을 해결하기 위해 △공적자금 투입 △부실금융기관 퇴출 △은행합병에 따른 불확실성 제거 △제2금융권 및 채권시장 정상화 등을 시급히 실행할 것을 요청했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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