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이동전화 단말기인 「스마트폰」에 미국 팜(Palm)사의 포켓PC 운영시스템을 결합한 첨단 단말기로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폰+팜PC」형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CDMA개발그룹(CDG)을 비롯해 모토로라·루슨트테크놀로지스 등 현지 교환기 공급업체들과 현장 테스트를 진행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의 김종인 무선사업부 상품기획팀장은 『미국의 포켓PC 보급 대수가 1000만대를 넘어서고 있다』며 『현지 시장점유율이 70%에 달하는 팜사의 포켓PC에 이동전화를 결합함으로써 강력한 시장진입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4, 5개월간 현장 테스트를 거친 후 내년 2·4분기부터 제품을 본격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현지 포켓PC 가격이 200∼300달러, 이동전화 단말기가 200달러인 점에 비춰 「스마트폰+팜PC」의 소비자가격을 500∼600달러 선에서 책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북미 지역 소비자들은 이동전화 단말기의 통신 기능과 개인휴대단말기(PDA)의 데이터관리 기능이 결합된 양질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삼성전자와 팜이 협력해 신제품 출시를 선언함에 따라 북미 시장을 놓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세운 「스팅거(Stinger) 모바일폰」과의 일대 격돌이 예상된다. 또 팜은 올초 모토로라와 스마트폰 개발에 협조하기로 한데다 노키아·교세라 등과도 기술제공 계약을 맺은 상태여서 북미 스마트폰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MS와도 무선인터넷 단말기 분야에서 포괄적인 제휴를 맺은 상태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대해 삼성의 한 관계자는 『MS의 스팅거 프로젝트는 팜과는 별도로 진행되는 사업이어서 문제될 게 없다』고 설명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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