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기술, 외자유치 본격 추진

무한기술투자와의 합병에 대해 그동안 공식 입장표명을 자제해왔던 웰컴기술금융(대표 채운섭)은 13일 『이인규 전 사장이 당초 합의각서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웰컴기술금융은 『지난 10월 이인규 전 사장과 합병의향서와 개인적 요구사항을 담은 합의각서에 조인하고 10월 29일 메디슨과 「주식매매 및 경영권 이전 계약서」까지 교환했으나 이 전 사장이 돌연 직원협의회를 구성, 반발해 합병작업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웰컴측은 『전자복권사업자인 타이거풀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무한과의 합병을 추진하되 합병은 양사 이사회와 주주총회, 감독기관, 채권단의 승인과 협조가 필요한 만큼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인규 전 사장이 주장하고 있는 「부채를 안고 무한을 인수한 후 부채를 떠넘기려 한다」는 소문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웰컴은 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주주들의 감자를 검토하는 한편 그동안 5000만달러대로 추진해왔던 외자유치 계획을 목표금액을 다소 낮춰 다시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웰컴은 현재 부채비율이 82%이며 자본잠식률이 18%선이다. 이와 함께 내년 2∼3월께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 액면가를 현재 500원에서 5000원으로 병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장내매집과 공동보유신고분 등을 포함, 17%대의 지분을 확보한 이인규 전 사장은 오는 28일 새 이사진 선임을 위해 열릴 예정인 무한기술투자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 반대를 위한 표대결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무한-웰컴 합병을 둘러싼 대주주와 대표이사간의 분쟁이 1차로 공식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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