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 외산 가전제품의 가장 큰 판매경로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백화점내 수입가전의 취급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매출규모도 점포에 따라 50%를 훨씬 상회하면서 국산가전을 압박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본점과 무역센터점의 경우 현재 품목수만을 비교하면 외산가전과 국산가전의 비율이 35대65 정도지만 매출로 비교하면 외산가전이 5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형가전에서 TV의 경우 일본 소니 TV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소니제품의 판매비중이 대형TV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또 면도기·전동칫솔·커피메이커 등 소형가전도 외산 대 국산의 판매비율이 7대3 정도로 수입제품이 압도적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세탁기도 55%가 외산이 차지, 국산에 비해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품목은 한국인 문화에 맞는 전기밥솥과 김치냉장고, 외산을 완전히 대체하고 있는 양문여닫이 냉장고 등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6대4로 우위를 보였던 백화점내 국산 가전제품들이 올들어 디지털캠코더 등 첨단 외산제품의 강세로 5대5 정도를 보이다가 곧바로 6대4의 열세로 돌아섰다』고 진단하며 백화점 가전매장에서는 계속 수입제품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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