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모니터 시장의 특징이 「평면화」였다면 내년 시장은 「TFT LCD시대」로 요약할 수 있다.




평면모니터는 올초만 해도 일반 모니터와의 가격차가 17인치 제품 기준으로 수십만원이었으나 현재는 10만원대로 좁혀졌다. 이에 따라 전체 모니터 시장에서 평면모니터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 30%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중견 모니터 업체들이 잇따라 모니터 시장에 참여하면서 가격인하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TFT LCD모니터 역시 올해에 이어 가격인하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내년에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에는 8∼9개에 불과하던 제조업체가 최근 들어 중소 업체들이 가세하면서 20여개 이상으로 늘어 저가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LCD모니터는 올초 15인치 제품의 경우 120만∼130만원이었지만 월평균 2만∼3만원씩 꾸준히 하락해 현재는 80만∼9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일부 중소업체 제품은 이미 시장에서 80만원대의 벽이 무너졌다. 이 추세대로 간다면 내년 하반기께는 50만원대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모니터 전문 벤치마크 업체인 모니터포유(http://www.monitor4u.com)가 최근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모니터에 대한 투자의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의 68%가 전체 PC비용 가운데 40% 정도를 모니터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펜티엄Ⅲ PC 고급 기종을 구입하는 데 드는 비용을 150만원 정도로 계산할 경우 LCD모니터가 50만원 정도라면 구매심리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는 계산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