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여자가 진화하는 과정>
집에 오는 길에 모르는 남자가 따라왔을 때
10대 후반-집으로 뛰어 들어가서 숨어버린다.
20대 초반-자꾸 따라오면 소리 지르겠다고 겁부터 준다.
20대 후반-일단 얼굴을 보고 나서 잘생겼으면 만나 본다.
30대 초반-먼저 다가가서 동네에 괜찮은 카페가 있다고 말한다.
골목에서 치한이 앞을 가로막았을 때
10대 후반-무조건 살려달라며 운다.
20대 초반-가방에서 가스총을 꺼내며 꺼지라고 소리친다.
20대 후반-진작 시집갔으면 너만한 애가 있겠다며 머리를 쥐어박는다.
30대 초반-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라며 동네 카페로 데려간다.
소개팅 시켜준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10대 후반-나가겠다고 할까 말까 망설인다.
20대 초반-외모, 키, 닮은 연예인 등을 물어보다가 밤샌다.
20대 후반-직업이 뭔지, 장남은 아닌지 캐묻지만 마지막엔 「응」이다.
30대 초반-너무 반가워 울면서 메모지를 들고 달려와 소개팅 장소를 받아적는다.
소개팅에 킹카가 나왔을 때
10대 후반-먼저 애프터 신청을 해주기만 기다린다.
20대 초반-휴대폰 번호를 적어주고 상대 전화번호도 알려달라고 애교를 떤다.
20대 후반-강제로 집에 데려가서 결혼할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30대 초반-그동안 시집 가려고 돈 모아둔 통장을 다 꺼내 보여 준다.
소개팅에 폭탄이 나왔을 때
10대 후반-그냥 집에 가겠다고 말할까 말까 망설인다.
20대 초반-한번 더 소개팅에 나오면 죽여버린다고 협박한다.
20대 후반-주선한 친구를 찾아가서 머리끄덩이를 잡고 싸운다.
30대 초반-일단 모아둔 돈은 많은지 물어본다.
<네티즌이 뽑은 장난전화>
3위
어느날 밤 12시 정각에 전화벨이 울려 받았더니 한 남자가 다짜고짜 『고구마 원!』하고 끊어버리는 것이었다. 세상에 별 사람이 다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다음날도 같은 시간에 같은 사람이 전화를 걸어서는 『고구마 투!』하고는 그냥 뚝 끊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그 다음날도 정각에 전화해 『고구마 쓰리!』하고 끊는 것이었다. 이제는 도저히 더는 못참는다고 생각하고 다음날 전화가 오기를 기다렸다. 아니나 다를까, 밤 12시 정각에 전화벨이 울렸다. 난 받자마자 소리쳤다.
『너! 죽을래? 너 또 「고구마 포!」 이럴려구 그러지!?』
그러자 그 남자는 이렇게 말하고 전화를 뚝 끊어 버렸다.
『감자 원!』
2위
따르릉∼∼∼
어떤 남자 : 여보세요.
나 : 헉! 헉! 헉!!!
어떤 남자 : 누구세요?
나 : 헉! 헉!
어떤 남자 : 누구야? 장난치지 마!
나 : 저 토끼인데요, 사냥꾼이 잡으러 와요∼.(뚝 끊는다.)
같은 전화번호로 또 전화를 건다.
어떤 남자 : 여보세요.
나 : 헉! 헉!! 저 토끼인데요, 또 사냥꾼이 와요∼ (뚝!)
또 전화를 건다.
어떤 남자 : 야! 너 누구야! 장난전화 하지마!! 이XX야!
나 : (정중하게)여보세요. 저 장난전화 안했는데요.
어떤 남자 : 예? 예… 죄송합니다… 누구세요?
나 : 네, 사냥꾼인데요. 토끼 못보셨나요?
1위
따르릉∼ 따르릉∼∼
수신자 : 여보세요?
송신자 : (목소리를 낮게 깔고)아버지 계시니?
수신자 : 저어∼ 안계신데요….
송신자 : (아주 친근한 척)오호∼ 그래? 그럼 네가 첫째니, 둘째니?
수신자 : 둘째인데요….(만약 외동딸이나 아들이라면 얼버무릴 것)
송신자 : 그래? 이제 네가 몇학년이더라?
수신자 : 네… 중학교 1학년요….
송신자 : 어머니도 잘 계시고?
수신자 : 네… 잘 계셔요….
송신자 : 목소리가 아주 의젓해졌구나! 그런데 나 모르겠어?
수신자 : 네…? 잘 모르겠는데요….
송신자 : 그럼 메모 좀 남길래?
수신자 : 잠깐만요, 펜좀 찾구요…. 말씀하세요.
송신자 : 음… 아버지 오시면 장난전화 왔었다고 전해드려라.
<빌드카이 : 나우누리>
<실화를 바탕으로 웃겨주마>
1탄
1994년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가지 습관」이라는 책을 쓴 스티븐 코비는 1999년 12월 말 주식으로 그의 모든 재산을 날려 알거지가 됐다.
2탄
1998년 9월 21일 할 예정이었던 기상청 체육대회는 비로 인해 취소됐다.
<엽기적 이름 Best>
제가 김해에서 중학교 다닐 때 한 선배의 엽기적 이름, 「공주표」. 그런데 중요한건, 그 선배가 남자라는 겁니다.
또 있어요, 「모범택」. 뭐가 엽기냐구요? 이 사람이 병원에 갔더랍니다. 간호사가 이름을 부르고 들어오라고 했겠지요. 간호사 왈 『모범택씨∼』
<새로 나온 에로비디오 제목>
얼마 전에 나온 영화 중에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라고 있었죠? 비디오가게에 가니까 이런 것이 있더군요….
「먹거나 혹은 먹히거나」.
<신비한꿈 : 나우누리>
<가장 웃겼던 비디오 제목>
「마님! 왜 돌쇠에게만 쌀밥을 주십니까?」
<투피스 : 나우누리>
<화장실에서의 실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 중이었다. 마지막 남은 화장지로 무심코 코를 풀어버렸다.
<이모티콘 : 나우누리>
<엽기적인 술집 이름>
신천에 이런 술집이 있다.
「sul.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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