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현물가의 안정을 발판으로 삼성전자·현대전자 등 반도체주들이 급반등하며 시장의 주도주로 부상했다.
삼성전자는 27일 1만9000원이 오르며 18만9000원으로 장을 마쳐 기분좋은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현대전자는 이날 상한가까지 오르며 83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를 각각 1511억원, 148억원을 순매수하며 반도체주 상승의 핵심으로 작용했다.
반도체 장비주와 재료주들도 모처럼 강세로 부각됐다. 주성엔지니어링과 코삼이 상한가에 올랐으며 원익과 아토, 평창하이테크 등 대부분의 반도체 관련주들이 상승세로 이날 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반도체주들이 지속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D램 가격이 바닥권을 다지고 있는 데다 그동안 국내 반도체주들이 과도하게 하락, 추가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또 외국인이 삼성전자에 대해 7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낙폭과대에 따른 단기반등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수의 국내 애널리스트들은 D램 가격의 지속적 상승세가 어렵다는 평가를 내놓고 주가도 제한적 수준의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했다. D램 현물가격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반등 요인도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또 이날 반도체주의 폭등은 D램 가격의 상승을 기대하며 들어온 매수세라기보다는 시장의 반등 영향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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