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젊은이들이 인터넷을 통해 만나는 사이버 UN총회가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2000 사이버 유엔 콘퍼런스」로 명명된 이번 행사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인터넷(http://www.cyberun2000.net)을 통해 거행된다.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은 사이버 유엔 콘퍼런스에서 △인간의 맞춤시대 △복제의 적법성 △동성애 △사이버상의 성전환 △남녀평등의 의미 등 5대 주제를 놓고 3일간 열띤 인터넷 영상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대통령자문 새천년준비위원회(위원장 이어령)는 이를 위해 서울 강서구 국제청소년회관에 국제영상회의센터를 마련했다. 대규모 영상회의를 완벽히 구현하기 위해 오마이러브는 2억원 상당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드림위즈와 데이콤은 텍스트 채팅을 위한 서버 등을 무상지원한다.
이번 콘퍼런스의 한국측 주역은 지난해 11월 새천년준비위원회를 통해 선발된 「즈믄이(새천년 젊은이)」 605명으로 구성됐다. 새천년준비위측은 행사기간 동안 총 10만여명의 전세계 젊은이들이 인터넷을 통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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