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통계 산출기준 바꾼다

현재 인터넷 이용자수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산업의 각종 통계가 인터넷 트래픽을 중심으로 한 통계로 바뀐다.

이에 따라 늦어도 내년 상반기부터 인터넷 환경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정확한 통계산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9면

22일 한국ISP협의회와 한국인터넷정보센터가 공동주관한 「한국 인터넷 운영워크숍 2000」에서 한국인터넷정보센터의 양제욱 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이용자의 편익을 제고하고 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이용자 규모 중심의 관리보다 적확한 트래픽 중심의 새로운 관리방안을 연구중이며 그 결과는 이르면 내년 초 적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인터넷정보센터는 지난 3월 트래픽 관리방안을 수립한 데 이어 지속적으로 인터넷 트래픽 통계산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는데 다음달 트래픽 통계산출 자문회의 개최 및 트래픽 통계산출 시스템 프로토타입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넷산업의 통계수치가 트래픽 중심으로 바뀔 경우 ISP는 네트워크 및 서비스 개선의 기초자료 확보, 잠재적 문제점의 조기발견 및 조치, 사용자기반 비즈니스모델 개발 등이 기대된다.

또 일반 사용자는 인터넷 서비스의 기대수준을 충족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정책입안자는 전체 인터넷 인프라의 효과적인 업그레이드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양 위원은 『인터넷의 실질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트래픽의 흐름을 제한하는 인터넷 관련 이용설비에 대한 집중적인 정비개선이 요구된다』며 『세계적인 추세도 이용자수 규모보다 트래픽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평가하는 경향이 짙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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