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SBS 등 방송 3사가 내년부터 시행되는 프로그램공급사(PP) 등록제를 앞두고 스포츠 신규 PP 설립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BS가 최근 축구채널을 개국한 데 이어 MBC도 박찬호 야구 중계권 획득을 계기로 스포츠 PP채널 개국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KBS도 스포츠 채널 개국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최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중계권을 확보한 것을 계기로 스포츠채널 등 신규 PP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BC는 박찬호 선수가 출전하는 메이저리그 중계는 물론 국내 야구·농구·골프 등을 포함하는 스포츠 종합채널로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이밖에 드라마·오락 등 3개 정도의 신규채널을 더 만들 계획이며 케이블TV와 위성방송에 이를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KBS는 위성방송이 개시되는 내년부터 한민족 공동체 채널과 월드뉴스 채널을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스포츠채널을 추가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MBC와 KBS가 내년 중에 스포츠 채널을 개국할 경우 현재 스포츠채널·축구채널·골프채널 등 3개 스포츠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SBS까지 포함해 지상파 3사가 모두 스포츠 채널을 운영하게 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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