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A 높은 기업이 떡고물도 많더라

기업의 본업인 영업활동을 통한 가치가 높은 기업에 주목하라.

대우증권은 20일 금융소득 등 영업외 이익에 따라 가치가 높은 기업보다는 경제적부가가치(EVA)가 높은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VA란 세후영업이익에서 자본비용을 차감한 값으로 통상 기업에서 자기자본을 비용으로 간주하지 않는 데 비해 자기자본도 이익을 돌려줘야 하는 비용으로 계산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회계장부상으로 순이익이 나더라도 EVA수치가 낮은 경우는 기업의 채산성이 낮고 투자자들의 이익도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우증권은 EVA지표가 영업이익을 가치평가의 기준으로 삼아 영업활동을 통한 이익만을 기업가치에 반영한다는 면에서 특징적이라고 밝혔다. 또 자기자본을 비용으로 계산, 기업은 자금을 제공하는 투자자들에게 일정수준의 이익을 돌려줘야 함을 반영한 것에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 김병수 애널리스트는 『이제 더이상 기업들은 외형성장에 치중한 몸 부풀리기식의 경영보다는 주주의 이득이 중심이 되는 내실경영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단순이익이 높은 기업보다는 영업이익이 높고 투자자들에게 돌려줄 것이 많은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이 선정한 EVA 증가 상위기업에는 대덕전자가 지난해보다 6.4배 늘어난 211억원으로 1위에 올랐고 LG전선(6.1배·638억원), SK텔레콤(3.2배·5804억원), 한국컴퓨터(2.6배·179억원)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성미전자·한국통신·삼성전기 등은 지난해 EVA값이 적자였으나 올해 흑자로 돌아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요망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표>경제적부가가치 호전기업(단위:억원, 배, %)

기업명=99년 EVA=2000년 상반기 EVA=증감률=영업이익달성률

대덕전자=33=211=6.4=206

LG전선=104=638=6.1=128

SK텔레콤=1798=5804=3.2=525

현대상사=149=466=3.1=215

LG화학=1233=3248=2.6=124

한국컴퓨터=70=179=2.6=127

한국전기초자=543=1212=2.2=195

성미전자=-62=255=흑전=763

한국통신=-1698=5251=흑전=206

삼성전기=-1076=993=흑전=273

자료:대우증권, 영업이익달성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3·4분기까지의 영업이익 달성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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