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티엄4시대가 열린다. 인텔이 20일(현지시각) 세계적으로 펜티엄4를 출시한 데 이어 국내외 PC업체들도 일제히 이를 탑재한 PC 출시를 준비하는 등 5년 만에 새로운 PC환경이 도래했다.
인텔이 5년 만에 새로 내놓은 펜티엄4는 1.4∼1.5㎓의 데이터 처리속도를 가진 고성능 프로세서로 특히 그래픽·동영상 등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적합해 멀티미디어 PC 환경을 더욱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텔의 경쟁사인 AMD는 이미 1.2㎓ 프로세서인 애슬론을 내놓고 활발한 영업을 펼치고 있어 양사간 시장경쟁과 아울러 고성능PC 시장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 펜티엄4는 램버스D램은 물론 내년 하반기부터 더블데이터레이트(DDR) SD램과도 호환할 수 있어 메모리시장도 대용량·고속 D램시장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D램 및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이번 펜티엄4의 출시로 내년 2분기 이후 고속 대용량 메모리,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제품 생산구조를 손질하고 있다.
펜티엄4를 탑재한 PC의 국내 출시도 앞으로 잇따를 전망이다.
삼성전자·삼보컴퓨터·대우통신 등 국내 PC업체들은 최소 128MB 이상의 기본메모리, 40GB 이상의 대용량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40배속 이상의 CD롬드라이브 등 최고급 성능을 갖춘 제품을 이달중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펜티엄4를 탑재한 「매직스테이션 7210」을 개발, 이달중 출시할 예정이며 삼보컴퓨터도 「드림시스EX」를 이달 말께 출시할 계획이다.
LGIBM은 다음달 초에 펜티엄4를 채용한 「멀티넷」시리즈를, 대우통신은 다음달부터 「CT 7010」을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인텔코리아는 21일 서울 매리어트호텔에서 펜티엄4 시연회를 갖고 이를 탑재한 PC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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