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시장이 가상현실 솔루션의 최대 수요처로 떠오르고 있다.
국방부는 군사훈련에 지출되는 비용 절감과 실제 훈련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예방 차원에서 몇년 전부터 모의훈련용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98년부터 본격 도입되기 시작한 가상현실 프로그램은 이제까지 외산제품이 주를 이루었으나 외산의 경우 장비까지 수백억원을 호가하는데다 사후 유지보수 문제에 어려움이 많아 국방부는 최근 국산제품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육해공 전군 차원에서 모의훈련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 아직 도입 초기단계기 때문에 가상현실 솔루션 업체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시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 가상현실 솔루션업체들은 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디지탈선일(대표 김장호)은 육군용 모의훈련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군사분야에서 내년에 5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데 앞으로 전차, 조종수·포수, 소총, 지대공 미사일 등 다양한 모의훈련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KCE인터내셔널(대표 고현준 http://www.kcei.com)은 공군의 비행훈련용 시뮬레이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공군사관학교의 조종사 적성평가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초등훈련기 KT-1의 지상훈련 시스템, 한국형 휴대형 대공유도 무기체계 모의훈련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KCE는 이와 같은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해군용 모의훈련 프로그램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타프시스템(대표 정재영 http://www.taff.co.kr)은 17명으로 구성된 개발팀을 구성, 지난해초부터 군 시뮬레이터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이 회사는 자주포운전 시뮬레이터, 발칸포 시뮬레이터 등을 개발중이며 항공 시뮬레이터인 리얼랜즈와 전쟁 시뮬레이터인 「풍익모델」은 이미 육군포병학교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27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군전자장비쇼에 자체 개발한 발칸포 시뮬레이션을 출품,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가상현실(대표 장호현 http://www.kovi.com) 역시 내년 상반기 프로젝트 참여를 목표로 모의훈련용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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