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IBM이 트랜스미터의 저소비전력형 프로세서 「크루소」 탑재 계획을 중단한 것은 이 칩의 절전효과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컴덱스에 참여한 이 회사의 중역이 공식적으로 밝혔다.
IBM 모바일 시스템부문 마케팅 담당 이사인 리오 슈아레쯔는 『시스템상에서 크루소의 절전효과가 동종 인텔 칩을 탑재한 노트북PC와 비슷하게 나타나 당초 기대했던 성과를 얻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크루소 칩을 탑재한 자사 노트북PC 싱크패드 시험제품의 구동시간이 단일 충전 배터리로 6시간에도 못미쳐 기대치인 7∼8시간을 크게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IBM이 크루소 탑재를 중단한다고 발표한 뒤 그 이유를 둘러싸고 여러가지 억측이 나돌았으나 당사자인 IBM의 고위 간부가 공식적으로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슈아레쯔 이사는 또 내년 저소비전력형 칩을 내장한 초박형 노트북PC를 내놓을 계획이며 『인텔의 초저소비전력형 펜티엄Ⅲ를 탑재한 싱크패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초저소비전력형 펜티엄Ⅲ를 탑재한 싱크패드 시험제품을 이번 컴덱스쇼에서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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