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을 국내 정보기술(IT)업계의 대표주자로 키워온 강병제 사장이 회장직에 공식 취임한다.
한국오라클은 17일 창립 11주년 기념식 자리에서 강병제 대표이사 사장을 회장직에 임명하고 회사 분위기를 쇄신하기로 했다.
지난 6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윤문석 사장과 함께 공동 대표직을 맡아온 강병제 사장은 이번 회장 취임으로 공식적인 지위는 변했지만 예전과 마찬가지로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자문역할만 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진양성을 비롯한 비공식적인 대외관계에 주력함으로써 한국오라클의 대외 이미지 제고에 간접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는 후문이다.
이번 강병제 사장의 회장직 취임은 윤문석 사장체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실질적인 퇴진이라는 해석이 많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강병제 사장의 일선 복귀가 아닌가 하는 시각도 있다.
강병제 사장이 그동안 강렬한 카리스마와 추진력으로 국내 데이터베이스(DB) 산업의 활성화와 오라클의 위상을 높인 점을 감안할 때 강 사장의 위상 변화는 어떤 형태로든 한국오라클의 향후 진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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