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탈리아 업체가 개인의 이름을 e메일 주소로 사용, 기존의 @가 필요없는 획기적인 메시지 라우팅 시스템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탈리아 플로렌스에 있는 인터넷업체 다다(DADA)는 현재의 @에 기반한 인터넷 주소를 개인의 이름에 기반한 주소로 대체하는 새 시스템인 「닷피드(.pid)」 도메인을 개발, 국제인터넷등록기구인 ICANN(Internet Corporation for Assigned Names and Numbers)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흔한 이름 중 하나인 마리오 로시를 다다가 제안한 닷피드 도메인을 사용해 도메인 주소를 만들면 「www.mario.rossi.pid」가 돼 기존의 @가 필요없게 된다.
또 이 시스템은 컴퓨터·모바일 폰·개인휴대단말기(PDA:Personal Digital Assistant) 등 모든 하드웨어간에 서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보통 사람의 이름은 도메인으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단점도 갖고 있다.
다다의 최고경영자인 알렉산드로 소르디는 『우리 시스템은 유선과 무선기술 그리고 웹페이지와 e메일을 결합한 혁명적인 기술』이라고 주장하며 『특정한 단말기에 구애받지 않고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유럽의 2대 도메인 등록업체이기도 한 다다는 올 9월까지 93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현재 닷피드 도메인의 상용화를 위해 협력업체를 찾고 있는 중이다.
한편 현재 새로운 인터넷 도메인의 승인을 앞두고 있는 ICANN의 한 관계자는 다다의 시스템에 대해 『아이디어는 혁신적이지만 보안 등 문제가 많아 상용화에는 문제가 있다』며 닷피드의 승인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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