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합성이 세계 최초로 자색 발광다이오드(LED) 양산을 시작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도요타합성은 자색 LED를 이용한 자동차용 공기청정기 생산에 착수했다. 이 공기청정기는 자색 LED가 광촉매에 효율적으로 작용하는 특징을 활용한 것이다. 도요타합성은 자색 LED를 가전제품 및 조명기구 등에도 적용해 앞으로 2∼3년 안에 연 매출 10억엔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번 도요타합성의 자색 LED 양산은 녹·청·청록색에 이어 4번째다. 자색 LED는 빛의 파장이 380㎚(1㎚는 10억분의 1)로 기존 제품보다 짧다.
제품화된 공기청정기는 자색 LED를 산화치탄 광촉매와 합쳐 산화환원반응을 일으키게하고 이 과정에서 유기물을 물과 탄산가스로 분해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공기청정기는 자동차 최대 생산업체인 도요타자동차가 지난 10월에 내놓은 신형 「마크Ⅱ」에 처음 탑재됐다. 도요타합성은 향후 이 공기청정기를 도요타자동차의 다른 모델에도 채택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도요타합성은 LED 특허와 관련, 니치아(日亞)화학공업과 서로 특허를 침해했다고 제소해 놓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니치아화학측의 제소로 동경지방법원이 청색 LED의 제조 및 판매 금지판결을 도요타합성에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자색 LED와 관련, 이 회사는 『독자기술로 개발한 것으로 일련의 특허 침해소송과는 무관하다』며 『이미 약 20건의 관련특허를 출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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