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컴퓨터가 올해 실시된 대규모의 슈퍼컴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하는 개가를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컴팩컴퓨터는 미국 에너지부가 주관하는 「ASCI Q」 프로젝트는 물론 프랑스 원자력위원회·일본 원자력연구소가 발주한 대형 슈퍼컴퓨터를 모두 수주했다고 8일(현지시각) 밝혔다. 특히 이번에 컴팩컴퓨터가 수주한 이들 3개 프로젝트는 미국·유럽·일본에서 모두 최대 규모의 슈퍼컴퓨터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에 컴팩의 슈퍼컴퓨터 「SC」시리즈가 설치될 미국 ASCI는 미 에너지부 산하의 국립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세계 최고 성능의 슈퍼컴퓨터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아래 연차적으로 추진해온 대형 프로젝트다. 컴팩은 여기에 오는 2002년까지 30테라플롭스(TFLOPs)에 달하는 알파서버 375대를 우선 공급하고 2004년까지 추가로 100테라플롭스까지 성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컴팩컴퓨터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슈퍼컴퓨터를 공급하는 업체가 된다. 현재 세계 최대 슈퍼컴퓨터는 ASC에 설치된 IBM의 기종으로 4.938TFLOPs의 성능을 지니고 있다. 또 프랑스 원자력위원회에 공급될 슈퍼컴퓨터는 약 5TFLOPs급이며 일본 원자력연구소가 구매키로 한 슈퍼컴퓨터는 6TFLOPs급이라는 게 컴팩컴퓨터의 설명이다. 프랑스와 일본은 이번에 도입키로 한 컴팩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핵무기 실험 및 원자력 발전소 설계에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컴팩컴퓨터는 미국 피츠버그 대학의 슈퍼컴퓨팅센터에도 자사 슈퍼컴퓨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 올해 실시된 테라플롭스급 대규모 프로젝트를 거의 모두 수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따라 컴팩컴퓨터는 IBM·크레이·NEC·후지쯔가 주도해온 세계 슈퍼컴퓨터 시장에서 선두업체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댈러스 =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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