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 정보문화 캠페인(2)>사이버 음란 사이트 현실과 대안

◆김태영 대구여성회 인권위원회 위원

사이버 공간에서는 얼굴을 마주보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익명성 때문에 평소 노출하기에 부적절한 감정을 쉽사리 노출하는 창구가 되고 있다. 순기능적인 측면보다 역기능적인 측면이 더 많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 바로 사이버상에서의 음란사이트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이번 음란 사이트에 반항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감각해

지고 더욱 변태적인 것을 원한다.

성관념 자체가 심하게 왜곡돼 정상적인 관계 설정에 심각한 장애가 생기고 심지어 사이버섹스 중독 치료 등의 새로운 치료분야가 등장하게 되었을 정도다.

최근 서울여대 언론영상학과의 안정임 교수가 조사한 「청소년 인터넷 중독증후군과 음란물 접촉실태에 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음란 동영상, 음란 소설, 음란 채팅 등 모든 종류의 음란물에 대한 접촉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는 음란사이트와의 전면 전쟁을 선포해야 할 때라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 팽배한 왜곡된 성문화가 그대로 사이버 세계에도 확장돼 있는 것이다.

사이버 공간을 삶의 중요한 무대로 인식한다는 N세대의 대열이 많아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지금 우리의 모습을 바꾸지 않는다면 사이버 세상은 음란에 무방비로 노출돼 진정한 정보화의 디딤돌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지금이야말로 N세대의 현재의 삶과 이후의 삶을 좌지우지할 사이버 현실을 이제 똑바로 보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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