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반등시에는 시장조성물량에 주의하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증권사가 사들인 시장조성물량이 코스닥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서면 곧바로 시장에서 매도될 수 있어 해당종목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성제도란 공모주가 증시에 등록된 뒤 일정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주간증권사가 회사의 주가를 떠받치도록 한 일종의 투자자보호장치다. 지난 7월부터 시장조성제도가 강화돼 등록후 2개월간 해당 회사의 주가가 공모가의 80% 이하로 떨어질 경우 일반공모 수량의 전부를 사들여야 한다.
그러나 시장조성을 통해 사들인 주식을 한 달 후에는 증권사들이 언제든지 되팔 수 있어 주가상승시마다 매물로 등장, 상승탄력을 둔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시장조성기간이 끝난 누리텔레콤의 경우 주간사인 유화증권은 시장조성물량 30만519주 중 14만주를 주가가 잠시 반등했던 이달 초순께 매도했는데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5일 2만3600원에서 1만4000원대로 급락했다. 또 창민테크의 경우는 지난 26일 주간사인 현대투신증권이 장중 25만주를 내다 팔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5월 이후 시장조성에 들어간 31개 종목 중 코스닥시장에 매도된 물량은 극히 일부로 알려졌다. 증권사 관계자에 따르면 시장조성종목 중 세 종목의 물량이 모두 처분됐을 뿐이어서 장 반등시 시장조성물량이 대거 출하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성물량이 아직 잠재 매도물량으로 남아있는 것은 코스닥시장의 장기침체로 시장조성 이후에도 시장조성종목 대부분의 주가가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시장조성으로 인한 공모주간 증권사의 평가손실이 대부분 수십억원대에 이르고 있어 막대한 손실을 보면서까지 물량을 매도하지 않았다. 그러나 누리텔레콤의 사례에서 보듯이 시장여건이 조금만 좋아지면 증권사들이 「손절매」하기 위해 시장조성물량을 처분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설종록 현대증권 연구원은 『주간 증권사들이 장기간 물량을 갖고 있을 가능성은 적다』며 『시장조성종목에 대한 투자시 주간 증권사의 물량움직임을 주의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귀띔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5월 이후 시장조성 IT종목|
종목=매매개시일=최대 시장조성 주식수=시장조성 수량=공모가(원)=시장조성가(원)=평균매입가(원)=주간사
정원엔시스템=9. 7=162,500=163,000=37,000=29,600=23,860=유화
에쎈테크=8.31=1,487,200=320,634=4,950=3,960=3,967=교보
장원엔지니어링=8.31=1,000,000=600,782=3,000=2,400=2,250=세종
한양이엔지=8.31=1,250,000=954,705=5,600=4,480=3,958=SK
누리텔레콤=8.29=300,000=300,519=35,000=28,000=23,768==유화
이오테크닉스=8.24=645,000=129,000=20,000=16,000=15,981=현대
프로소닉=8.24=734,100=284,360=3,500=2,800=2,649=현대
한성엘컴텍=8.24=600,000=600,000=10,000=8,000=7,827=현대
페타시스=8.22=3,118,062=1,804,148=4,000=3,200=3,055=현대
한빛아이엔비=8.10=395,000=395,000=15,000=12,000=11,762=현대
씨엔씨엔터=8. 8=175,000=175,000=47,000=37,600=35,150=LG
현대정보기술=8. 8=1,520,391=1,520,391=24,000=19,200=18,185=SK
우리별텔레콤=8. 1=600,000=131,986=14,000=11,200=11,199=동원
하이퍼정보=7.27=635,000=254,000=10,000=8,000=7,308=교보
동양텔레콤=7.25=780,000=780,000=12,000=9,600=9,286=현대
한국하이네트=7.20=1,400,000=540,580=7,000=5,600=5,512=대신
인네트=7.20=352,500=344,762=35,000=28,000=27,466=신영
중앙소프트웨어=7.13=493,000=493,000=15,000=12,000=10,941=대신
전신전자=7.11=676,010=18,844=3,800=3,040=3,005=하나
델타정보통신=7.11=750,000=102,203=5,000=4,000=3,964=신영
한원마이크로=7.11=174,150=52,245=44,000=35,200=33,634=LG
쎄라텍=7.11=2,150,000=619,592=27,000=21,600=21,257=하나
창민테크=7.11=550,000=550,000=18,000=14,400=12,183=현대투신
한국정보공학=7. 6=750,000=75,000=50,000=40,000=38,307=삼성
제일창업투자=6.20=285,000=285,000=17,000=13,600=13,250=현대
한림창업투자=6.15=520,000=520,000=15,000=13,500=10,838=메리츠
우리기술투자=6. 9=400,000=136,821=20,000=16,000=15,835=SK
한국신용평가정보=5.16=4,250,000=4,250,000=3,500=2,800=2,046=LG
한솔창업투자=5. 4=650,000=650,000=17,000=13,600=10,632=교보
한국정보공학:무상증자 200% 반영, 자료:현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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