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 네티즌 커뮤니티 활발

사이버공간에 미래 인터넷시대를 이끌어갈 병아리 네티즌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유명 포털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커뮤니티에는 하반기 들어 사이트마다 매월 1만명 이상의 어린이 회원이 늘어나고 있으며 동호회 클럽수도 급증하고 있다. 어린이 동호회는 성인 동호회에서 주류를 이루는 여행·레저·수집 관련 동호회 대신에 게임·교육·친목과 같은 활동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어린이 커뮤니티가 기대 이상으로 큰 인기를 끌자 주요 업체들은 어린이를 위한 콘텐츠와 커뮤니티 기능을 크게 보강하는 등 「사이버 동심」을 잡기 위해 앞다퉈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노인·주부·장애인과 함께 대표적인 소외계층으로 꼽혔던 어린이의 인터넷 활용능력이 급속도로 높아질 전망이다.

네이버컴이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 전용포털 쥬니어네이버(http://www.jr.naver.com)의 어린이 동호회 모임 「쥬니버클럽」에는 지난 1월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지금까지 4만500여개의 클럽이 만들어졌으며 회원수도 50만명을 넘어섰다. 네이버컴의 쥬니버클럽 동호회수는 라이코스코리아·야후코리아·심마니에서 활동중인 전체 성인클럽수에 필적하고 있다.

유니텔이 운영하는 꾸러기유니텔(http://www.unikids.co.kr)에도 지난 7월 이후 유료 회원이 매월 1만명씩 늘어나고 있다. 꾸러기유니텔에는 현재 유료 어린이 회원 중심으로 100여개의 커뮤니티가 활동중이다.

지난 96년 어린이 전용 사이트를 처음으로 선보인 「어린이 천리안」도 6만명의 유료 회원이 430개 동호회를 만들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야후코리아는 지난 3월 오픈한 어린이 전용 검색서비스인 야후꾸러기(http://kid.yahoo.co.kr)가 야후내 베스트5에 진입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자 이를 교육 및 가족용 포털사이트로 강화키로 했다. 야후코리아는 이를 위해 학습지 전문업체인 대교와 제휴하는 등 콘텐츠를 크게 보강하고 나섰다.

또 천리안은 천리안 어린이 회원을 위해 어린이들이 직접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키즈홈(http://kids.chollian.net)을 최근 새로 오픈하고 어린이 고객 유치에 적극 돌입했다.

네이버컴 이해진 사장은 『어린이만큼 인터넷에 관심이 많고 커뮤니티 활동이 적극적인 계층도 드물다』며 『어린이들의 이같은 욕구를 건전한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도 인터넷업체가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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