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관련 재료업체들이 선진국들의 환경규제에 대응, 납 성분을 배제한 무연 솔더 볼을 잇따라 개발해 생산한다.
솔더 볼은 반도체 제조용 재료 가운데 국산화가 덜 진행된 품목으로 국내에서는 그동안 0.7㎜, 0.5㎜, 0.3㎜ 구경급 솔더 볼을 주로 일본 센주금속과 미국 알파메탈 등에서 수입 사용해왔으나 이번 업체들의 양산으로 상당량이 수입 대체될 전망이다.
에폭시·페이스트 등 화학재료를 주로 생산해온 대주정밀화학(대표 임무현)은 성균관대 금속재료공학부 윤대호 교수팀과 기술협력, 무연 솔더 볼을 개발하고 생산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시화공장에서 일반 및 무연 솔더 볼을 월 6억개씩 생산해 국내업체에 공급한다.
비철금속을 공급해온 듀텍(대표 최도현)도 최근 자체기술로 일반 및 무연 솔더볼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고 이 시장에 가세했다. 이 회사는 분류장치를 자체개발하는 등 설비 자동화를 거쳐 조만간 솔더 볼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반도체용 재료업체인 덕산하이메탈(대표 이준호)은 울산대 재료금속공학부 정은 교수팀과 기술협력, 납 대신 주석·은·구리, 주석·은·동·비스무트 합금 솔더 볼을 개발하고 생산에 착수했다.
반도체용 본딩와이어 등 재료 생산업체인 엠케이전자(대표 강도원)도 최근 납을 함유하지 않는 솔더 볼을 개발하고 자체 솔더 볼 생산라인에 적용할 계획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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