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대표하는 아메리칸항공(http://www.aa.com)을 비롯해 전세계의 9개 민간 항공사와 3개 우주항공 메이커 등 12개 항공관련 업체들이 연간 5000억달러 규모의 거래가 이뤄지는 온라인 구매망을 구축한다고 2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를 위해 이들은 기존 항공사들이 주도해 구축하고 있는 기업간(B2B) 전자상거래를 위한 웹사이트 에어뉴코(AirNewco)와 우주항공제품 메이커들이 추진해온 온라인 구매망인 마이에어크래프트(http://www.myaircraft.com)를 통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통합 온라인 구매망에는 아메리칸항공, 에어프랑스, 델타항공, 콘티넨털항공, 이베리아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스위스에어, 브리티시에어 및 항공택배회사인 UPS도 동참했다.
또 우주항공 메이커 가운데 하니웰,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 및 굿리치가 참여키로 했는데 웹사이트 구축 및 운영은 인터넷 전자상거래 전문회사인 아리바가 담당한다. 통합망의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본사는 워싱턴 DC에 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는 앞으로 통합 구매망을 통해 항공기의 유지·보수를 비롯해 연료 구입 및 분배, 기내식 조달, 탑승 서비스, 공항지원 및 일반구매 등의 업무도 포괄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통합 온라인 구매를 통해 제반 서비스 제공 및 확보시 비용이 절감되고 재고가 감소되는 한편 서비스 공급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델타항공 측은 공동 구매망에 동참함으로써 자사가 한해 4000만달러의 경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하니웰사도 앞으로 통합 구매망을 이용하면 경비를 50∼6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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