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를 성공적으로 운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예산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나라당 권기술 의원은 25일 철도청 국감에서 『탑승권 발매 및 인공위성을 통한 기관차 위치 추적 등을 수행하는 경부고속철도 통합정보시스템의 완벽한 구축은 대단히 시급한 문제』라며 『20조원을 투자해서 경부고속철도를 완공하더라도 통합정보시스템이 없으면 단 1㎞도 운행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그러나 『이같은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예산안에는 철도청에서 요구한 208억원 가운데 52억원만 반영됐다』며 당초 예산의 40%만으로도 고속철도 통합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권 의원은 특히 『비록 통합정보시스템 구축비용이 고속철도 건설비의 100분의 1에 불과하더라도 고속철도의 중추신경과 같은 통합정보시스템이 정상 가동되지 않을 경우 고속철도는 움직일 수 없는 전시품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며 적극적인 예산확보 대책과 시스템 구축 방안을 촉구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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