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노믹스(genomics)란 어떤 생물체의 유전자(gene)와 염색체(chromosome) 집합인 게놈(genome)정보를 다루는 분야다. 구체적으로는 게놈의 서열을 밝히고 이를 지도(map)로 만들어 분석, 응용하는 과정을 말한다.
90년대 이후 바이오산업은 정보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유전자와 단백질 및 그 기능 등에 관한 각종 생물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는 바이오테크 분야를 창출시켰다. 여기에는 재조합 의약품과 유전자조작 농산물이 대표적인 사례로서 기술의 핵심은 유전자재조합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정부가 게놈정보를 앞당겨 공개한 이후 유전자재조합기술 기반의 바이오테크 분야는 유전자 정보를 효율적으로 다루는 게노믹스 중심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게노믹스는 현재 단순하게 게놈을 분석하는 데 머물지 않고 생물학적으로 중요한 분자들을 연구하고 디자인하는 단계로까지 발전하고 있는 추세다. 게노믹스는 또한 산업적으로도 새로운 방법론과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세부 분야에까지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게노믹스는 크게 게놈 전체의 서열분석과 지도작성을 목적으로 하는 구조(structural) 게노믹스와, 게놈 정보 및 각종 실험적 도구를 이용해서 유전자의 기능을 밝혀내는 기능(functional) 게노믹스 분야로 나눠진다. 특히 구조 게노믹스 분야에서는 퍼킨 엘머, 바이오시스템, 애머샴 등이 지식화를 통한 게놈서열분석에서부터 의약연구와 치료제 개발에 이르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중이다.
본격적으로 게노믹스를 다루는 기업은 현재 미국에서만 60여개에 이른다.
<논설위원 j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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