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연구소들의 연구개발투자가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강신호)가 벤처기업 등 546개 민간기업연구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3·4분기 연구개발 투자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약 60%가 연구개발투자를 계속해서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벤처기업의 경우 조사대상의 41.6%가 10% 이상 연구개발투자를 늘리겠다고 대답한 반면 대기업의 경우 13.3%가 10% 이상 투자를 줄이겠다고 응답, 민간기업연구소의 연구개발투자가 여전히 벤처기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현상은 기업들이 △신규사원 증가 등 연구개발인력의 충원·증원에 따른 인건비 증가 △연구시설투자 확대 △연구개발장비 및 시제품 시험·분석장비 확충 △기업내부 신규연구개발 및 신사업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면 기업연구소들이 연구개발상 어려움으로 연구인력 확보를 들었으며 △자금조달 △경영전략 및 연구개발 전략수립 △개발과제의 사업화 및 기술이전 등을 들었다.
산기협은 『기업의 연구인력관련 채용·교육·임금·인사·평가 등 관리시스템을 디지털시대에 맞게 탄력적이고 유동적인 시스템으로 재구축하고 우수연구인적자원이 보다 많이 충원될 수 있도록 기업홍보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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