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존 부도이후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군소 초고속인터넷업체들이 6개사 연합체 출범이후 중견업체의 신규참여로 세불리기에 성공하면서 시장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다물텔레콤, 엑스포넷, 누비텔레콤, 젊은정보통신, 정성CSD, 쌩큐넷 등이 결성한 초고속인터넷사업자전국연합(회장 장건수)에 모음정보(대표 고동호)가 새롭게 결합, 규모 및 역량면에서 급속성장의 토대를 갖추게 됐다.
마이크로 인터넷서비스업체(ISP)의 연합체라는 뜻에서 AMISP라는 통합로고를 설정한 이들 7개 업체는 앞으로 서비스 브랜드 통합, 장비 공동구매, 전략지역에 대한 공동마케팅을 통해 시장점유율 및 가입자수를 늘려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들은 향후 통합법인 설립을 위한 지주회사 구성 합의에 따라 최근까지 개별 회원업체에 대한 경영실사와 초고속인터넷서비스 가입자 및 사업실태에 대한 자체 조사작업을 진행, 최종 정리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모음정보의 결합은 연합체 성격과 진로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6개 업체가 지방에서만 사업을 벌여왔던 관계로 인지도, 서비스 신뢰도면에서 큰 한계를 가졌지만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음정보가 이들 연합체의 인지도 향상에 큰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AMISP는 앞으로 지역에 근거를 둔 밀착형 서비스로 가입자를 확대하고 통합법인 설립을 통해 자본금 규모 및 인지도를 높여 나간다면 대형 초고속인터넷사업자가 놓친 기존 아파트 대상 초고속인터넷시장의 대안세력으로까지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들 7개 업체는 공동마케팅, 통합가격전략을 앞세워 초고속인터넷 수요자층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형 ISP와의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해 초고속인터넷서비스의 품질경쟁에서도 앞서 간다는 계획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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