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저장매체 업체 퀀텀이 지난주말 싱가포르에서 가진 「아태 프레스 심포지엄」에서 마이클 브라운 퀀텀 CEO를 만나 이달초 발표된 퀀텀HDD 부문과 맥스터가 합병하게 된 배경을 들어봤다.
-두 회사가 이번에 합병한 배경과 목적을 설명해달라.
▲전세계 데스크톱 컴퓨터용 HDD 시장이 공급과잉에 따른 과당경쟁으로 이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는 데 대응하는 동시에 업계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선택이다.
-맥스터를 합병 상대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퀀텀과 맥스터의 주력 영역이 다를 뿐만 아니라 생산방식도 달라 상호보완하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3년 전 시게이트와 코너의 합병은 중복이 많은 단순 통합으로 시너지 효과에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맥스터를 존속회사와 브랜드로 결정했는데.
▲한국을 비롯, 아시아에서 퀀텀의 브랜드 이미지가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PC 최대시장인 미국을 위시해 세계 전체로는 맥스터의 인지도가 높아 맥스터로 존속하는 쪽이 주주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10대 주주들은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이번 합병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저장장치 업계가 소수정예로 재편됨으로써 시장을 왜곡하는 무분별한 경쟁이 진정되고 건전한 시장경쟁이 싹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내 두 법인(지사)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가.
▲아직 큰 틀을 짜는 단계이고 각 지역에 대한 방침은 차츰 정리해나갈 예정이다.
<싱가포르=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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