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업체인 케미타운(대표 전승호)은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 시약용으로 쓰이는 200L 이상의 대형 고밀도폴리에틸렌(HDPE)용기를 국내 첫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용기는 반도체 웨이퍼 연마제, 세정제, 스트리퍼 등 반도체 및 LCD용 고순도 시약을 담는 초청정 용기다.
케미타운은 대학산업기술지원단 및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지원으로 1년여간 3억원을 들여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케미타운은 국내 반도체 및 LCD 시약 제조업체의 품질인증을 받아 납품에 들어갔으며 최근 대만에서 열린 반도체박람회에 참가해 수출상담도 벌였다.
국내에서는 고순도 시약을 담는 초청정 대형 HDPE 용기를 전량 미국과 일본에서 수입해 왔으며 수입규모는 100억원 상당이다.
케미타운은 연간 12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이번 국산화를 계기로 반도체 및 LCD 관련 신소재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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