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해저 광케이블 보호 나섰다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어로작업에 의한 케이블 사고를 줄이기 위해 국제해저케이블 레이더 시스템을 설치, 운용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한국통신은 최근 주변국과의 어업협정으로 우리어선의 조업영역이 우리나라 연근해로 집중되고 있어 이로 인한 고장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케이블 보호대책 마련을 위해 레이더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것이다.

한국통신은 경남 거제시 구천산(해발 430m)에 레이더안테나를 설치함으로써 부산·거제지역을 통과하는 태평양횡단 케이블 등 4개의 국제해저광케이블에 대해 반경 최대 80㎞까지 실시간 감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시스템은 케이블 루트 주변의 조업활동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며 경계구역에 어선이 접근하면 자동으로 경보를 발생하여 케이블 감시선박 및 어업무선국으로 통보된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실시간 감시를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함과 아울로 저장된 감시데이터의 주기적 분석을 통한 장기적 대책수립도 가능해 해저케이블 고장 감소를 통한 통신품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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