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청주인쇄출판박람회」가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심경이 탄생한 청주에서 열리고 있다.
「문자문화의 지난 천년, 새 천년」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문자문화 관련 희귀자료 전시관에서부터 21세기 정보통신 사회를 주도할 전자책(e북), 인터넷, 디지털 관련 전시관에 이르기까지 문자문화의 과거·현재·미래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박람회는 「직지와 고인쇄」 「문자 그리고 인쇄출판」 「전자출판과 정보통신」 「디지털 그리고 미래」 등 4가지 소주제 관련 8개 전시관으로 구성돼 볼거리가 다양하다.
이번 인쇄출판박람회에서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금속활자 직지 탁본을 관
람객이 직접 시연할 수 있도록 마련한 체험코너.
또한 한지·붓·벼루 등의 문방사우 제작시연도 이뤄져 참관객들이 직접 한지를 만들고 먹을 이용해 인쇄까지 하는, 직지 하권의 마지막장을 스스로 복원해보는 기회도 주어졌다.
다양한 볼거리 이외에 행사장을 둘러보며 기억에 남은 것은 장애인과 노약자에 대한 꼼꼼한 배려를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는 것과 일방적인 전시회에서 탈피해 체험공간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재미있는 체험과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한 이번 박람회가 참관객들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은 분명하다.
<명예기자=김미정·충북대 happytogether55@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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