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이 폭락을 거듭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3시장은 오히려 주가가 소폭 올라 양 시장과 독립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닥증권시장 제3시장팀은 지난 8월 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3개 주식시장의 주가동향을 조사한 결과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27.85%(727→524.60)와 33.49%(120.31→80.02)가 폭락했으나 제3시장의 수정주가평균은 오히려 7.7%가 올랐다고 밝혔다.
제3시장의 주가 척도인 수정주가평균은 1만5574원에서 등락을 보이다 9월말부터 상승, 지난 13일에는 1만6773원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코스닥증권시장은 제3시장이 그동안 투자자들의 무관심속에 부진을 거듭해 제3시장 주가가 바닥을 형성했다는 인식이 퍼진데다 가격제한폭이 없음에도 강한 하방경직성이 유지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또 제3시장이 양대 시장의 폭락에 따른 대체투자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는데다 최근 몇몇 우량업체들을 중심으로 코스닥등록 계획이 전해지면서 코스닥 등록 예비군을 중심으로한 테마를 형성한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코스닥증권시장은 제3시장 지정기업들의 개별종목 위험도가 거래소나 코스닥에 비해 훨씬 크기 때문에 구조조정부진이나 유가급등 등 장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시장위험에는 상대적으로 둔감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지수 비교분석은 거래가 부진한 제3시장 종목의 전체 주가를 반영한 것으로 보기 힘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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