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관련업체들의 국내시장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반도체업체들이 생산설비 증설에 나서고 있는데다 정보기술(IT)산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통신용 반도체 등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후지필름오린·스미토모·알박·세이코엡손 등 일본 반도체 소재업체들이 국내에 현지법인과 생산공장을 짓고 시장공략에 적극 나섰다.
후지필름의 자회사인 후지필름오린은 한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구로공단에 있는 후지필름 공장을 통해 반도체 현상액을 생산, 공급에 나섰다. 아울러 이 회사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감광제(포토레지스트)의 국내 생산을 위한 설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다키모토 마사키 후지필름오린 사장은 『늘어나는 한국내 수요를 감안, 내년 상반기까지 본격적인 생산설비를 한국에 설립하는 것을 검토중』이라며 『특히 0.13미크론(㎛)의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는 불화크립톤(KrF) 광원의 포토레지스트 개발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우화인켐을 인수한 스미토모는 동우화인켐을 통해 KrF용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스미토모 출자회사인 동우화인켐(대표 한의섭 http://www.dwchem.co.kr)은 전북 익산 공장에 100억원 정도를 신규투자, 연말부터 최고 월 800∼1000갤론까지 생산해 기존 대비 공급을 5배까지 늘릴 계획이다.
일본 알박은 최근 경기도 평택시 어연·한산지방산업단지내에 1700평 규모의 신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신공장에서는 액정표시장치(LCD) 양산용 물리기상증착(PVD)공정 장치를 생산하는 한편, 공급된 장치의 유지보수 서비스를 전담한다.
알박은 내년부터 웨이퍼 제조용 PVD장치도 생산하는 등 생산품목 다양화 등을 통해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당성한다는 계획이다.
통신용 반도체 등을 국내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세이코엡손은 최근 국내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세이코엡손한국지점의 조직을 정비하고 영업인력을 충원, 한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한국시장에서 3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세이코엡손은 국내 통신산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통신용 주문형반도체(ASIC)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 영업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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