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이금룡)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터넷 벤처기업의 자금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닷컴기업을 위한 전용펀드 사업을 추진한다.
협회는 우선 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있는 1500억원 규모의 전문투자조합 설립 계획에 따라 투자조합의 일원으로 참여해 150억원 규모의 전용펀드를 마련키로 했다.
또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을 포함, 협회 회원사와 국내 유수 창투사가 참여해 2000억원 이상 규모로 자체 인터넷기업 전용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협회는 정부 투자조합 설립 계획에 따라 부회장사인 KTB네트워크를 펀드 운용사로 정하고 회원사가 50억원, KTB네트워크가 50억원을 갹출해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이후 정부 예산 50억원을 지원받을 방침이다.
지난 13일 협회 확대 임원간사 회의에서 회장사인 옥션을 비롯해 예스24 등이 펀드에 적극 참여키로 했으며, 특별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강남구청에서도 약 2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할 뜻을 전해왔다고 협회는 밝혔다.
협회가 추진하는 두번째 전용펀드 조성에는 그동안 국내 인터넷 벤처기업을 상대로 고수익을 누려온 외국계 장비업체와 선발 인터넷기업을 참여시킬 계획이다. 이 협회는 컴팩·델·선마이크로시스템스·휴렛패커드·오라클·시스코·루트슨테크놀로지스 등 외국계 장비업체를 주 대상으로 삼고 협회 내 「외국기업 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들의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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