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인텔의 차세대 마이크로프로세서인 IA64(일명 아이태니엄)를 CPU로 채택한 64비트 서버 사업에 나선다.
최근 서버사업 강화 차원에서 서버 관련조직 정비를 마무리지은 삼성전자는 그동안 인텔·델컴퓨터 등과 공동 개발해온 IA64 기반의 서버·워크스테이션을 내년초부터 공급하면서 중대형컴퓨터 사업을 IA64서버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대급 IA64를 최대 4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서버·워크스테이션의 상용화 작업을 올 연말까지 끝내고 이르면 내년초부터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인텔이 전세계 16개 컴퓨터 업체에만 부여하는 「컨트리리더 프로그램」 자격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미 수년전부터 IA64서버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특히 최근 인텔로부터 「IA64 리더십 프로그램」 업체 자격을 획득, 국내 IA64 서버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를 지원할 자금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인텔 지원금과 자체 마련한 자금을 합쳐 국내 10여개 응용 애플리케이션 업체가 IA64 서버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이달 새로 선보일 IA64서버, 워크스테이션 제품 브랜드명 공모 행사를 벌여, IA64서버에 대한 관심을 제고한다는 마케팅 전략도 수립해놓
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개최되는 「인텔 e비즈니스 포럼」 행사에 IA64서버와 워
크스테이션 시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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