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벤처기업이 자체 입찰시스템을 이용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박용품 전자상거래를 지원하는 B2B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
인터라인코리아(대표 이대형 http://www.interlinekorea.com)는 기존 선박회사와 선박용품 업체의 거래관행을 그대로 수용하면서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XML/WEB 기반의 선박용품 입찰시스템을 개발하고 선박회사 및 선박용품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11월 1일부터 시범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선박용품은 기계부속, 유류 등 선박운항에 필요한 물품으로 선박 출항시 통상 300∼500여종을 선적하게 되는데 선박회사와 선용품 공급업체는 이 서비스를 이용해 손쉽게 거래할 수 있다.
선박회사는 이 서비스를 이용해 선박용품 구입 의뢰서를 작성하고 입찰마감일시, 선적일자, 적재장소 등 관련정보를 제시함으로써 선박용품 구입업무를 간단히 처리할 수 있으며 입찰진행현황과 입찰업체 신용도 등의 확인이 가능하다.
또 선박용품 공급업체는 선박회사의 구입의뢰서를 보고 입찰에 참여할 수 있으며 낙찰여부 확인 및 수정사항이나 입찰결과 등의 정보를 팩스, e메일, 휴대폰 등을 통해 자동으로 통보받을 수 있다.
특히 인터라인코리아는 3만4000여종의 선박용품을 국제선용품공급협회(ISSA) 코드에 따라 DB로 구축해 선박회사나 선박용품업체들이 최소의 입력작업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며 따라서 선박회사나 선박용품업체는 기존의 수작업으로 4일 정도 소요되던 업무를 10분 정도로 크게 단축할 수 있다.
한편 인터라인코리아의 이대형 사장은 『국내 선박용품 시장규모는 신고액 기준 연간 1조8000억원으로 부산이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 서비스가 선박용품시장의 투명성을 높임으로써 국내 선박회사로서는 구매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 선박용품시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외국선박회사에도 크게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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