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IT산업 육성에 박차, 신 5개년 계획 발표

중국이 정보기술(IT)산업 집중 육성을 위한 「신5개년 계획」에 착수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전체 경제산업구조를 새로 짜고 IT를 산업 고도화와 생산성 향상의 기폭제로 활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신5개년 계획을 18일 발표했다.

「중국 국가발전 계획위원회」의 장국보(張國●) 부주임은 『내년부터 시작되는 제10차 5개년 계획(2001∼2005년)을 IT산업의 중흥과 경제 발전의 중심 축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오는 2005년까지 인터넷 이용 인구를 1억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된 신5개년 계획에는 특히 IT산업 육성의 기본 방침으로 통신시장의 단계적 개방 등 자국내 IT산업 독점을 없애고 「경쟁 원리의 도입」을 중시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신5개년 계획의 실천 과제에는 오는 2005년까지 장거리 통신용 광케이블의 총 연장(99년말 21만㎞)을 50만㎞로 늘리는 등 통신망 정비도 포함됐다. 중국은 이를 통해 △고정전화의 가입자수를 현재의 1억800만 가구에서 2억3000만 가구로 늘리고 △휴대폰 단말기를 포함한 전국의 전화 보급률을 현재의 10%에서 3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며 특히 △현재 890만명인 인터넷 가입자수도 1억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PC 및 이동통신단말기 등 IT제품의 제조 분야에 관해서도 신5개년 계획 기간내에 연 평균 25%의 성장률을 유지해 계획이 종료되는 2005년에는 3조위안(1위안=약 130원) 이상의 산업 규모를 달성할 방침이다.

한편 중국 공산당은 국영통신인 「신화사」를 통해 제10차 5개년 계획의 초안 전문을 18일 발표했다. 이 초안에는 지금까지 발전이 더디게 이루어져 왔던 내륙지방 개발을 위해 「서부 대개발」에 착수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중국 공산당은 경제 구조조정을 신속히 추진해 오는 201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을 올해의 2배로 늘리기 위한 탄탄한 토대로서 이번 신5개년 계획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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